어항 내 이끼가 발생하면 수조 내 생물들이 시야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스크래퍼를 이용하면 다시 원래상태에 수조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크래퍼의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지 않는 경우 수조를 망가트릴 수도 있는데요. 아래에서는 스크래퍼의 올바른 사용방법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드릴 테니, 이 글을 도움받아 깨끗한 수조를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목차]
1. 어항 수조 이끼제거용 스크래퍼 사용방법
1.1 사용시기와 유리기스
어항 수조 내 이끼가 많이 끼지 않았다면, 청소용 스펀지만으로도 제거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끼의 두께가 두꺼워지거나, 스펀지만으로도 한계가 느껴질 때에는 스크래퍼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이끼제거가 가능합니다.
유리의 모스경도는 약 5.5~6.5 정도로 비교적 단단한 편에 속합니다. 스크래퍼 면도날의 철의 모스경도는 4에서 5 정도로 유리보다는 낮아,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유리표면에 기스를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사용방법만 익힌다면, 유리표면에 이끼만 제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1.2 면도날 교체
면도날은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사람 얼굴 표면에 사용하는 면도날도 주기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하듯이 스크래퍼의 면도날도 주기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면도날에 대하여서는 아래 2.4 목차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래퍼를 구입 시, 시중에 판매되는 면도날과 호환이 잘되는 스크래퍼를 구입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존 사용하던 면도날이 없어서, 스크래퍼를 재구입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3 이끼 제거 후 청소
어항 물갈이 시 수조 표면을 먼저 청소 후, 물갈이를 실시합니다. 벽면에 남아 있는 이끼를 스크래퍼로 제거 후 바닥면에 이끼들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스크래퍼를 이용하여 이끼를 제거 후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어항 내 이끼 폭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스크래퍼로 벽면이끼를 제거 후, 바닥면에 이끼는 반드시 제거하도록 합니다.
2. 사용 시 주의사항
2.1 유리접합부위 사용금지
스크래퍼는 가급적 모서리와 구석을 제외한 전면부 위주로 사용합니다. 유리와 유리사이에는 실리콘으로 접합되어 있습니다. 이때 스크래퍼의 날카로운 날로 인해 실리콘이 유실되면서 어항 누수의 원인(심하면 깨지기도 한다.)이 됩니다. 따라서 유리접합부위는 스크래퍼 사용보다는 스펀지 등을 이용하여 청소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2 사용각도
이끼 제거 시 약 30~45도로 기울여서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수직으로 긁어내려 갈 시, 유리단면에 기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리와의 단면을 살짝 기울여서 사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2.3 물과 함께 사용하기
어항 수조 내 물을 묻혀가며 스크래퍼를 사용합니다. 스크래퍼로 긁어낸 잔류물이 면도날에 묻어 있다면, 스크래퍼에 마찰이 심해져 수조유리에 기스를 발생시킵니다. 면도날에서 떨어지는 이끼는 향후 사이펀등을 이용하여 제거가 가능하니, 벽면 청소시에는 면도날에 물을 뭍혀가며 사용하도록 합니다.
2.4 면도날 교체
이끼 제거 후 면도날은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시켜주어야 합니다. 청소 후 물기를 제거 후 잘 말려두지 않으면, 다음 사용 시에 부식되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식된 날을 사용하면 유리 수조에 흠집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사용 후 건조과정은 매우 꼼꼼하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면도날에 부식이 눈에 보인다면, 바로 교체를 해주도록 합니다. 면도날이 아까워 그대로 사용 시, 돌이킬 수 없는 어항 내 기스가 발생된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3. 마무리(이끼제거 전후)
어항 청소는 주기적으로 해주지 않는 경우, 이끼번식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이때 스크래퍼를 사용하신다면 금세 본래의 모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위에 나누어드린 올바른 스크래퍼 사용방법이 물생활에 있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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