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상자로 고양이집 만들기

고양이가 택배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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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집사들이라면 극공감하실 고양이의 택배상자 사랑.

자기 몸을  구겨가며, 굳이 상자 속으로 쏘옥 들어가는 고양이를 위해 고양이집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물티슈 택배상자로 고양이집 만들기

먼저, 상자에 위쪽에 원형을 내어주고

앞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출구를 만들어 주었어요.

위쪽으로는 사냥감을 노리고

안쪽으로 또 우다다 뛰어들어가고

다시 위쪽에서 사냥감있는지 확인하며 신나게 놀더랍니다.

별거 아닌, 구멍 두 개만 뚫어줘도 고양이에게는 신나는 놀잇감이 되어주네요.

 

고양이는 왜 택배상자를 좋아할까

그런데 고양이는 왜 택배상자를 좋아할까요?

안에 내용물보다 상자를 더 좋아한다는 고양이들. 참 재밌지 않나요.

먼저, 몸에 꼭 끼이는 공간이 고양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고양이에 숨숨집을 생각하시면 이해 가실 거예요.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자기만에 안심존이 필요하다고 해요. 개와 다르게 고양이는 혼자만에 시간을 가질 영역을 만든다고 하는데, 몸에 꽉 끼이는 택배상자나 바구니 등에 들어가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상자만 보면 들어가는 건 어쩌면 자기만에 공간이 필요하다고 집사에게 어필하는 행동일 수 있어요.

그리고 택배상자는 대부분 골판지형태로 되어있는데요. 골판지나 종이상자는 고양이에 체취가 잘 스며들기 때문에, 자신에 체취가 진하게 뭍는 상자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만드실 때 주의할 점

1. 박스에 잘리는 단면이 날카롭지 않도록 다듬어 주세요. 단면에 종이테이프를 붙여준다면 더 좋겠죠.

2. 택배상자에 세균으로 인해 고양이가 아플 수 도 있으니, 손소독제등을 이용해 박스를 한 번 즘 닦아주세요. 후각이 예민한 고양이라, 손소독제 냄새로 처음에는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금세 적응하고는 잘 놀더랍니다. 내 고양이 아파서 집사와 고양이 모두 고생하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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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구매할 때마다 쌓이는 택배상자.

버리기만하지 마시고 가끔 이렇게 고양이에게  숨숨집이나 놀이상자로 만들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