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물고기 꼬리가 녹음 그리고 아픈 이유

물고기가 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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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아파요.

예뻐서 데리고 온 물고기가 점점 힘이 없어지는가 싶더니 꼬리까지 녹아내려 없어지고 있나요. 분명 수족관에서 건강한 녀석이라고 했는데 병든 물고기를 준 것은 아닌지 수족관 사장님을 의심도 해보고, 같이 쌍으로 데려온 물고기가 공격을 한 것은 아닌지 물고기도 의심해 보게 됩니다.

정말로 이러한 것으로 의심하고 계신다면, 아래 글에서 원인을 제대로 짚어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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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키울 때 발생하는 질병

1. 물고기 꼬리가 녹아요.
2. 바닥에서 헤엄쳐요.
3. 맺음말

1. 물고기 꼬리가 녹아요.

물고기가 힘이 없는가 싶더니 자세히 보니 꼬리가 녹아 내려가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함께 데려온 물고기들이 행여나 싸운 것은 아닌가 의심이 먼저 드실 텐데요. 실제로 서로 다른 크기에 어종을 혼합하여 사육 시 큰 개체가 작은 개체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같은 종끼리 사육할 때는 크게 벌어지지 않는 일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하셔야 할 것은 바로 수질인데요. 물싸이클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물고기를 어항에 투입하시거나, 사료과다로 인해 발생한 수질악화가 물고기 꼬리를 녹아내리게  합니다. 특히 가장 큰 원인은 남은 사료찌꺼기와 물고기들의 배설물로 인해 물속에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져 있기 때문인데요. 싶게말해 오줌물 속에서 생물이 잘 자라는 것을 기대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구피꼬리 갈라짐과 녹음이 관찰된다.

물속에 남아 있는 암모니아는 어항내 적절하게 투입된 박테리아(니트로소모나스, 니트로 박터 등)들에 의해 아질산염과 질산염으로 바뀌어야 하고, 그 아질산염과 질산염은 환수나 수생식물을 통해 제거해 주셔야 물고기들이 건강하게 클 수 있습니다.

2024.02.16 - [물생활 이야기/거북이 키우기] - 환수 이유와 환수 방법을 알려드려요.

환수 이유와 환수 방법을 알려드려요.

물고기의 꼬리녹음이 관찰되었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수질테스터기를 구입하셔서 물의 상태는 어떠한 지 꼭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아마도 암모니아수치가 굉장히 높은 상태일 것입니다. 이런 경우 박테리아제를 추가로 투입하기보다는 대량환수를 통해 썩은 물은 최대한 줄이고 신선한 물을 투입 후 박테리아제를 활성화시킬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질개선에 가장 좋은 것은 더러운 물을 빼내고 맑은 물을 투입하는 것이다.

물 잡힌 어항이라며 기존 어항물을 아까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어항에 대부분은 물이 잡히지 않은 상태인 경우가 많으니, 해당 질병이 물고기에게 나타났다면 적어도 2/3 이상의 물을 대량 환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질악화만큼 물고기를 아프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2. 물고기가 바닥에서 헤엄쳐요

수족관에서 데려온 물고기를 어항에 바로 풀었는데 갑자기 배를 보이고 어항바닥에 들어눕습니다. 오는 길에 산소가 고갈되어 걱정되셔서 바로 어항에 풀어놓으셨을까요.

생물을 구입하면 비닐에 담겨와요.

수족관에서 물고기를 포장하실 때 자세히 보시면, 비닐봉투 내에 대량의 산소를 인위적으로 투입하는 것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산소투입을 통해, 봉투 내 물속에는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도 물고기가 생존할 수 있는 용존산소량을 포함하게 되는데요. 봉지채로 온 생물이 불쌍해 보인다고 바로 어항에 풀어놓으시게 되면 오히려 물로 인한 쇼크가 찾아오기도 한답니다.

어항에  띄어 물온도를 맞춰요.

그래서 물고기나 새우 등 어항 생물을 데려온 뒤에는 물맞댐이라는 과정이 꼭 필요하답니다. 일단 물온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어항 수면 위에 가지고 온 봉지를 띄워놓을 수 도 있고, 커다란 양동이에 풀어 실내온도를 서서히 적응시켜 물온도를 맞추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양동이에 풀어 실내온도를 맞춰요.

물온도가 맞은 뒤에는 어항물과 수족관물의 pH가 달라 오는 쇼크도 방지하셔야 하는데요. 집안에 청소용 스포이드를 이용하여, 기존 어항물을 조금씩 섞어주는 과정을 통해 우리 집 어항물을 서서히 적응시키는 방법을 통해 쇼크사를 예방하실 수 도 있습니다.

즉, 조급한 마음을 덜고 조금은 느긋하게 우리 집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3. 맺음말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물고기가 아픈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수질악화와 사육자의 조급함에서 온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 집에 데리고 올 때의 그 설렘 때문에 자칫 적응할 시간도 주지는 않은 것인지 살펴보시고, 기다림에 시간을 통해 더 오래 함께 하실 수 있길 바랄게요.

이 글이 물고기가 아픈 이유에 대해서 조금은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하트 부탁드립니다. 힘을 받아 다음번에는 환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포스팅 남겨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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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우리 집에 온 물고기가 아픈 이유는 사육자의 게으름과 조급함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
 

제제블루스에 모든 글은 내돈내산으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