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갯벌 체험을 하러 나가면, 뿔소라의 새끼를 닮은 작은 고둥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뿔소라의 새끼로 오해하고 작은 크기가 불쌍하다며 놓아주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오해받는 이 작은 고둥은 대수리라는 뿔소라과의 연체동물입니다. 아래에서는 이 대수리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
1. 대수리 뿔소라과
대수리는 학문 분류상 신복족목 뿔소라과에 속해 있습니다. 조간대인 서해바다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되며, 식용으로 많이 애용되는 뿔소라과 고둥인 데데요. 학문상 분류는 아래와 같이 나누고 있습니다.
- 학문명: 대수리(Reishia Clavigera) 분류체계는 아래 표와 같다.
분류구분-계 | 문 | 강 | 목 | 과 | 속 |
---|---|---|---|---|---|
동물계 (Animalia) |
연체동물문 (Mollusca) |
복족강 (Gastropoda) |
신복족목 (Neogastropoda) |
뿔소라과 (Muricidae) |
대수리속 (Reishia) |
뿔소라과에 속하다 보니 우리가 식당에서 보는 큰 뿔소라의 새끼로 오해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양념이 없는 상태로 조리 시, 쓴맛이 강해 조리 시 간장이나 초장과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잡는 방법
앞서 설명드렸다 시피, 대수리의 서식지는 조석간만이 있는 해안이면 어디서든 쉽게 보이고, 쉽게 채집이 가능합니다. 특히 일반 모래나 진흙갯벌보다는 바위가 다소 있는 지형에서 많이 보이는데요. 대수리는 육식으로 주로 굴을 먹이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굴이 서식하는 바위라면 어김없이 대수리가 근처에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굴껍데기가 많은 바위 등을 타깃으로 하신다면, 대수리를 쉽게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바위를 살짝 뒤집으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대수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갯벌에서 조업시간 약 30분만에 가족들이 한 번 먹을 양을 가득 채웠는데요. 아이도 어른도 지루할 틈 없이 쉽게 채집할 수 있어 갯벌체험용으로 참 좋았습니다.
다음 날에도 간조시간 대에 바위가 있는 갯벌로 나가보았는데요. 어제 잡았던 그 위치에 또다시 대수리들이 꽉 들어차 있더군요. 갯벌의 생명령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렇게 다음 날 집에 가져가서 먹을 만큼만 봉지에 담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3. 마무리
서해바다는 참으로 많은 생물들을 품고 있습니다. 이중 서해바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수리는 갯벌의 생명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주었습니다. 대수리가 쉽게 보이고 쉽게 잡힌다 보니, 어쩌다 보면 너무 많이 잡을 수 도 있는데요. 맛이 좋지는 않으니 너무 욕심내서 많이 잡지 않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함께 갯벌 체험에 나선 아이에게도 욕심보다는 남김을 몸소 보여주시는 기회로 삼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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