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속담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나 사물을 믿지 못할 사람에게 맡겨 놓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걱정하게 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입니다. 그만큼 고양이가 생선을 좋아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데요. 실제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줘도 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고양이가 생선을 먹으면 안되는 세 가지 이유
1.1 기생충과 박테리아
첫 번째 이유는 날생선에 포함된 다양한 기생충과 박테리아 때문입니다. 조리되지 않은 생선에는 이러한 회충과 살모낼라균으로 인해 복통이나 구토 등에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1.2 티아미나제
두 번째 이유로는 티마미나제(thiaminase) 성분 때문입니다. 날생선에 포함되어 있는 티아미나제는 비타민 B1(티아민)을 분해하는 효소입니다. 고양이에게 비타민B1 결핍이 생기면 신경학적 문제로 경련 등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티아미나제는 고온에서 불활성 되므로 날생선은 조리하여 고양이에게 급여하여야 합니다.
1.3 염분
해변가에 사는 고양이들이 어부들이 던져주는 생선을 물고 가는 장면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바다 물고기에는 다량에 염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수량이 적은 고양이에 경우, 이런 염분으로 인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생선을 잘 먹는다고 하여, 조리되지 않은 날생선을 굳이 줄 필요는 없습니다.
2. 고양이가 생선을 좋아한다는 오해
고양이는 육식동물입니다. 생선과 같은 물고기보다는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더 선호합니다.고양이가 작은 쥐 나 설치류, 새, 곤충 등을 주식으로 합니다. 생선보다는 육류위주의 식사를 제공해야 합니다.
실제로 길고양이에 수명은 약 3~5년, 집고양이는 약 10년 이상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영양소 불균형과 조리되지 않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에게 날생선을 주는 경우 고양이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마무리
날생선이 고양이에게 적절한 음식은 아니다는 것은 위에 설명으로 충분하게 이해되셨을 겁니다. 그러나 생선은 오메가 3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날생선은 고양이에게 급여하는 것을 피하고, 조리된 생선이나 간식으로 만들어진 트릿을 적절하게 섞어 급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은 주식이 아니라, 조리된 간식으로 급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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