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창덕궁 후원 방문후기와 단풍 절정시기 알려드려요.

창덕궁은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 조선시대 궁궐로, 특히 궁궐 뒤 정원 속 단풍이 매우 아름다워 서울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는 장소로 추천하는 장소 중 한 곳입니다. 창덕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로 지정된 만큼 자연환경과 경관이 빼어난 곳인데요. 이곳에 단풍절정시기는 언제인지 아래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릴 테니, 방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아래글을 통해 절정시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창덕궁 후원은 제한관람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6일 전 10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빈자리가 있는지는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1. 2024년 창덕궁 후원 단풍 현황

2. 창덕궁 후원단풍 세부관람

3. 마무리(2024년도 관람포인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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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4년 창덕궁 후원 단풍 현황

2024년 11월 2일 창덕궁에 방문하였습니다. 11월이면 제법 기온도 떨어져야 하는데, 올해는 여름도 길고 가을 날씨도 오락가락 하더니, 영상 19도에 따뜻한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단풍현황은 어떨까요. 창덕궁을 향해 가는 길부터 단풍현황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1  창덕궁 가는길 단풍현황

창덕궁을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경우 안국역이나, 종로3가역을 이용하고는 합니다. 이번에는 종로3가역을 이용하여 예상되는 단풍을 확인해 보았는데요.

창덕궁 가는 길

종로3가역에서 올라가는 돈화문 거리 앞길에는 아직 낙엽이 많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단풍시기로는 너무 빨리 온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창덕궁 정문 돈화문이 본인다.

 

1.2  돈화문 앞 단풍현황

돈화문은 창덕궁에 정문입니다. 이곳 서쪽 편에는 매표소가 위치해 있고 그 앞으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있습니다. 이 은행나무를 보고, 창덕궁 내 은행나무의 색감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지표수종이 되었는데요.

매표소 옆 은행나무가 단풍을 기대하게 만든다.

매표를 완료 후, 은행나무 아래 앉아 노란빛을 바라보니 창덕궁 내 단풍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변했다.

1.3  창덕궁 입구 단풍현황

창덕궁 후원은 비원, 왕실정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현재는 궁궐의 뒤뜰인 후원이라는 공식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궁궐의 뒤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정문에서 조금 더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창덕궁 입구, 느티나무는 낙엽을 드리우고 있다.

성인 걸음으로 약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후원과 창덕궁으로 나누어져 있는 길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후원 입구 옆으로 좌즉은 후원, 우측은 창경궁으로 진입이 가능한다.

단풍이 절정이라면, 이곳부터 진한 단풍이 보여야 하는데요. 웬일인가요. 11월 초 절정이라는 단풍이 여름못지않은 푸르름으로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창덕궁 후원입구의 모습. 단풍시기가 다소 늦다.

돈화문 옆 은행나무를 보고 기대하며 들어섰는데, 아직도 푸르름이 가득해 다소 안타까운 탄식이 입에서 나왔습니다. 11월 초임에도 기온이 영상 19도로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는데요.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이런 상황에서 특히나 체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후원 입장 후 전경. 단풍이 아직 이르다.

 

2. 창덕궁 후원단풍 세부관람

2.1  창덕궁 후원 관람동선

후원의 메인코스인 옥류천 코스가 문화재 보수로 관람이 제한되고 있었습니다. 관람동선이 기존동선보다 많이 줄었는데요. 2024년도 11월 현재 관람동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이동동선
2024년도	후원입구 > 부용지 > 애련지 > 관람지 > 연견당 > 향나무길

※ 후원 내 옥류천 코스는 문화재 보수 중으로 입장불가

 

2.2  부용지 단풍현황

드라마의 배경으로 많이 나오던 부용지는 창덕궁 후원에 메인이나 다름없는 장소입니다. 부용지로 가는 초입길이 특히나 단풍으로 멋지러 지게 붉은빛을 보여야 하는데요.

보시다시피, 부용지로 가는 길이 모두 초록빛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래도 이 청량함이 아직은 2024년도를 보내지 않는 것 같다며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걷다 보니 곧 부용지가 나타났습니다.

후원 입구에서 부용지까지는 대략 5분 거리입니다. 언덕을 올랐다가 다시 언덕을 구비 내려가면,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얼핏 보이는 붉은빛들을 보고 있으니 이제 곧 가을이 올 것 같은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그 옆으로 느티나무는 이미 낙엽을 드리우고 있었는데요. 가을이 급하게 왔다가 급하게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2.3  창덕궁 후원 애련지

부용지에서 다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창덕궁의 애련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장막을 치고 보수공사를 했었는데요. 공사를 마치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애련지도 단풍으로 매우 화려한 빛을 보여야 할 터인데, 마찬가지로 붉은빛은 다소 적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11월 초에 볼 수 있는 가장 많은 색상에 가을빛을 이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2.4  창덕궁 후원  관람지

창덕궁에 또 다른 멋을 보여주는 관람지에 들어섰습니다. 연못에 드리우는 하늘과 나뭇잎들이 또 하나의 멋진 배경을 만들어주는데요. 이곳도 단풍이 드리우면 지금보다 더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기는 했습니다.

관람지의 뒤편으로는 멋진 은행나무가 한그루 있으니, 관람지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이곳도 꼭 놓치지 마시고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돈화문에서 보았던 은행나무만큼 이곳도 노란빛을 조금씩 드리우고 있는데요.

다음 주 즘이면 은행나무 잎들이 곧 바닥전체에 노란 카펫을 펼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3. 마무리(2024년도 관람포인트 정리)

3.1 관람코스 제한

2024년도의 후원에 메인장소였던 옥류천은 문화재 보수 공사로 관람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평상시 보다 관람코스가 1/2로 줄어들었는데요. 그만큼 관람객들이 다소 붐비고 있으니, 관람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옥류천 가는 길이 관람제한으로 막혀있다.

 

3.2 단풍절정은 아직

3~4년 전부터 11월 초가 가을 단풍을 관람하기에 다소 빠른 날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고는 하는데요. 단풍시기가 늦어지고 짧아지는 만큼 관람객도 다소 더 붐비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존에 인터넷 예매 50명과 현장예매 50명으로 제한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현장예매를 70명으로 20명이나 늘린 탓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곳곳에서 단풍을 찾고 함께 나눈 가족사진들은 모두 추억으로 남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창덕궁 후원 낙엽위에서 별모양으로 추억을 세겨보았다.

 

3.3 삼각대는 사용금지

전문 사진작가들이 삼각대를 들고 다니면서, 관람객들에게 소리를 지르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들 개인용 카메라나 휴대폰을 이용하여 사진촬영을 하는데요.

삼각대 사용을 금하고 있는 만큼 사진을 촬영하는 데 있어 에티켓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일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겠다며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홀로 머물며 멋진 풍경을 독점하려는 모습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촬영을 마치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멋진 풍광을 함께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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