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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이야기

토종 우렁이 키우기, 어항세팅방법과 사료

by 제제블루스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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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키우기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 온 우렁이 키우기


아이와 함께 우렁이 키우기 

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아이가 우렁이를 데리고 왔어요. 평소 물생활을 하고 있던 터라, 거북이 특식으로 알고 있는 우렁이였는데요. 우렁이 키우기 어떻게 했는지 아래에서 글로 공유해 볼게요.


우렁이 키우기

1. 우렁이 특성
2. 우렁이 어항 만들기
3. 우렁이 키우기
4. 마무리

1.  우렁이 특성(왕우렁이와 차이)

실제로 우리가 논에서 보게 되는 대부분의 우렁이는 토종우렁이가 아니라 왕우렁이인 경우가 많아요. 식용으로 들어왔던 왕우렁이가 원래는 겨울을 나지 못하고 죽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온난화로 인해 겨울을 이겨내고 4계절 우리나라에서 정착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가져온 우렁이는 왕우렁이와 다른 토종우렁이인데요. 껍데기가 둥글지 않고 뾰족한 것이 왕우렁이와 다른 차이점입니다.

물온도는 22~26도 사이에서 살고, 물속 산소농도가 낮으면 질식해서 죽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아이와 어항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했는지 좀 더 자세히 아래 글에서 나눠드릴게요. 

 

2. 우렁이 어항 만들기

아이가 데려온 만큼 아이에게 전부 일임했어요. 처음 학교에서 아이와 왔을 때는 작은 어항이었는데요. 어느새 새끼를 몇 마리 낳았더라고요.

처음 학교에서 왔을 때, 금세 새끼를 낳았다.

아이가 조금 더 큰 곤충채집통에 기존 어항물과 수초를 이용해 꾸며주었습니다.

숨어 있을 곳이 많은 어항

그리고 또 며칠 뒤. 아이가 우렁이가 잘 안보였는지 수초를 늘려 어항을 꾸며주더군요. 청소하기도 용이해지고 관찰하기에도 딱 이 상태가 좋았습니다.

관찰하기 딱 좋은 환경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항이 더 커져서, 나중에는 항아리만 한 원통 어항에서 키우게 되었어요.

어항이 커지자 번식력도 더 좋아졌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물들도 크면 클수록 환경이 좋아지지요. 이때는 수초량이 늘어나니 수초들의 광합성 작용으로 어항 내 산소방울이 맺히는 걸 관찰하기도 했었는데요. 무환수 어항으로 한동안 우렁이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광합성 작용으로 산소기포가 발생

3.  우렁이 키우기

우렁이는 잡식성으로 죽은 생물에 시체나 물속의 유기물, 또는 수초에 연한 부분을 먹는다고 하는데요. 물생활 하시는 분들은 구피 사료의 찌꺼기 제거용으로 토종우렁이를 합사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 우렁이도 구피사료를 소량만 투여하고 뿌리 있는 물배추와 붕어마름을 함께 넣어주었는데요. 생각보다 빠르게 번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집에서 물고기를 키우신다면, 우렁이 사료로 소량급여 하시면 쉽게 키우실 수 있을거예요.

4. 마무리

집 안에 어항물이 있다면, 손쉽게 키우고 번식도 가능한 토종우렁이입니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생물을 키워보시는 경험을 쌓는데 참 좋은 반려생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간단한 물생활을 시작하시려거든 한 마리쯤 입양해서 키워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줄평: 아이와 키우기 쉬운 반려동물로 토종우렁이를 추천합니다.

 

제제블루스의 모든 글은 내돈내산 직접 촬영하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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