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지렁이 키우기 어렵지 않습니다.
지렁이 집 상자 만드는 방법과 주의할 점
집에서 키우기 참 쉽고 이로운 지렁이 키우기
가정에서 지렁이를 키운다고 하면, 회사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그중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징그러운 지렁이를 왜 키우는지와 지렁이를 키워서 좋은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인데요. 이에 대한 답변을 주고 나면, 나도 한 번 키워보고 싶다는 말들을 하고는 해요. 어쩌다 보니 회사에서 지렁이 키우기 전도사가 되었는데요. 아래에서 지렁이 키우기 방법에 대하여 글 나눠볼게요.
집에서 지렁이를 키우면 좋은 점
1.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줘요. (수박껍질 처리에 탁월)
2. 건강한 지렁이 분변토를 만들어줘요. (텃밭이나 분갈이 흙으로 재활용)
1.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줘요. (수박껍질 처리에 탁월)
앞서 소개시켜 드린 바와 같이 지렁이를 집에서 키우면 가장 좋은 장점은 지렁이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준다고 지인들에게 소개하면 다들 얼마나 줄여주겠냐며 반신반의하는데요. '줄여봐야 얼마나 줄여주겠어. 음식물 쓰레기 해봐야 지렁이가 얼마나 해치우겠어'라는 반응들이에요. 정말 효과가 미미할까요?
우리 집에 경우 생각보다 큰 효과를 거두었는데요. 지렁이들이 과일껍질 킬러라는 사실! 아이 키우시는 집이라면 과일 정말 많이 드실 거예요. 그리고 음식물쓰레기에 대부분이 과일껍질이나 채소를 다듬고 난 껍질이기도 하죠. 우리 집도 여름이면 특히 수박, 멜론 등 껍질이 두꺼운 과일을 먹게 되는데요. 이 때야 말로 지렁이 키우기에 장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흙속에 과일껍질과 약간에 탄수화물(빵껍질이나, 남긴 쌀밥 조금)을 섞어서 흙을 덮어주면, 1~2주면 완벽하게 분해된 것을 보실 수 있거든요. 한 여름 수박껍질은 조금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지렁이에게 나눠주면 수박 한 통 껍질이 3~4주면 완벽하게 분해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지렁이상자를 여러 개 만든다면, 더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겠죠? 일반 가정집에서 두 개정도면 관리가 부담스럽지도 않고 충분히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실 수 있을 거예요.
2. 건강한 지렁이 분변토를 만들어줘요. (텃밭이나 분갈이 흙으로 재활용)
두 번째로 지렁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건강한 흙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에요. 바로 지렁이가 흙속에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사이로 산소공급을 해줌으로써 다양한 미생물이 흙 속에 살게 만들어줘요. 또 음식물을 먹고 배설한 흙에는 영양분이 다소 함유되어 있기도 한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지렁이분변토를 가정에서 직접 생산해 낼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해 텃밭을 지내고 나면, 흙에 영양분이 모두 텃밭 식물들에게로 빠져나가는데요. 지렁이를 키우신다면, 사용했던 흙은 지렁이 화분에 사용하고, 지렁이가 그동안 쌓아놓은 분변토는 지렁이 분변토가 있다면, 다음 해에도 흙을 그대로 사용하실 수가 있답니다. 가정 내 흙도 선순환으로 돌려 사용이 가능하니, 지렁이 키우기에 장점은 참 크다고 생각해요.
지렁이 상자 만드는 방법 핵심
1. 튼튼한 박스 밑에 구멍을 뚫어줘요. (산소유입)
2. 수분과 먹을 것 주기
1. 튼튼학 박스 밑에 구멍을 뚫어줘요. (산소유입)
지렁이 키우기는 어렵지 않은데요. 먼저 박스를 준비하시고 바닥에 구멍을 뚫어주세요. 박스는 아이가 어렸을 때 사용했던 장난감 리빙박스인데요. 재활용품 버리는 날 나가보시면, 가정 내에서 사용하시다가 버리는 플라스틱 박스들을 많이 보시게 될 거예요. 그중 어떤 것을 사용하셔도 무방하답니다.
박스 아랫면에 여러 구멍을 뚫어주시고 난 뒤에 양파망등을 덮어주셔도 되고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 생략하시게 되면 어린 지렁이들이 바깥으로 탈출하는 경우들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양파망에 끼어서 죽는 새끼 지렁이들도 있더라고요. 이 부분은 개인의 선택으로 두시되, 우리 집에 경우는 양파망은 생략하여 만들어 사용 중에 있습니다.
2. 수분과 먹을 것 주기
흙은 다시 용한 텃밭 흙을 사용하고 있어요. 텃밭흙을 한 해 사용 후에는 지렁이 박스와 흙을 전체 교환하는 방식인데요. 지렁이를 키우실 때 농약이 섞여 있지 않은 흙이라면 지렁이를 키우시는데 큰 문제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흙을 넣어 준 뒤, 가장 중요한 건 먹이를 넣어주는 것인데요. 흙에 적응기간 2~3일 후에 음식물을 넣어주고는 해요.
만드실 때 주의사항
1. 구멍은 반드시 뚫어주셔야 합니다.
2. 수분 관리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3. 지렁이가 스스로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1. 구멍은 반드시 뚫어주셔야 합니다.
지렁이 집을 만드실 때, 지렁이 박스에 구멍을 뚫어주는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가스는 배출시키고 신선한 산소를 유입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산소유입을 통해 흙속에 호기성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되는데요. 지렁이들은 박테리아들이 일정 수준 음식물을 부패시킨 후 음식물 쓰레기에 다가와서 먹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박테리아 번식과 부패한 가스를 배출시키기 위해 반드시 상자 아랫부분에는 구멍을 뚫어주셔야 해요.
구멍이 바닥면과 맞닿아 있으면 원활한 산소공급이 되지 않겠죠. 나무목이나 쟁가 등을 이용해 받침대를 만들어서 원할한 산소공급이 되도록 화분 밑면에 빈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수분 관리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지렁이에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거예요. 흙이 건조해지는 것은 지렁이에게 가장 치명적인데요. 그렇다고 하여 지난 친 과습상태로 흙을 두게 되면, 흙이 썩어버리는 일도 발생하니, 겉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흙에 물을 뿌려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렁이가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가끔은 양지에 겉흙을 말려주시면 흙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예방할 수 도 있으니 부지런하시다면 오전 중에 일정시간은 햇볕을 보게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3. 지렁이가 스스로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지렁이를 처음 입양하실 때 지렁이를 흙으로 묻으시면 안 됩니다. 밝은 빛을 비추어주면 지렁이들이 스스로 흙속에 들어가는데요. 밝은 빛에도 흙속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흙자체가 지나친 산성화가 되어있거나, 농약 성분이 있는 흙일 수 도 있으니 흙을 바꿔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항에 물고기들도 온도적응 등을 위해 비닐봉지채로 어항에 띄어두는 것처럼 지렁이들도 지렁이와 함께 배송 왔던 흙을 지렁이상자 위에 엎어두시면, 스스로 적응하고 금세 흙속으로 들어갈 거예요.
마무리
지렁이를 키우는 가장 큰 장점은 가정 내에서 할 수 있는 자연의 선순환 작용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에요. 앞서서 설명드린 다른 이유보다 가장 큰 이유이지요. 음식물쓰레기가 가정 내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과정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산 교육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한줄평: 가정에서 지렁이 키우기 어렵지 않습니다.
제제블루스의 모든 글은 내돈내산 직접 촬영하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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