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새끼고양이가 사람을 어찌나 물던지, 정말 하루에도 몇 군데씩 흉터가 생겼습니다. 장난끼가 많은 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하고 나면 좋아진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실제 경험사례를 나누어 드릴 테니,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고양이 집사라면 아래 글을 통해 도움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목차]
1. 사람을 깨무는 고양이(중성화 수술준비)
1.1 완화시키는 방법
사람을 자꾸만 무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심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단히 고양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늘려왔는데요. 좀 체 좋아지지 않아 고양이서적만 20여 권은 사서 읽고 가족들과 실천하려고 애썼습니다.
좋아지나 싶다가도, 또 달려들어 물기를 반복. 정말 온몸 여기저기가 고양이가 할퀴고 물어버린 흔적들이 남았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놀아주고 물었을 때는 무시하고 모두가 방으로 들어가기를 반복.
처음보다는 다소 좋아졌지만, 고양이의 야생성이 바로 즉각적으로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반복훈련을 할 수록 몸에 고양이로 인한 흉터는 늘어만 갔습니다.
1.2 야생성을 가라앉혀 주는 중성화 수술
이런 고양이의 야생성을 다소 진정시키는 방법으로 중성화 수술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중성화 수술 이후 변화된 호르몬 분비로 호전적인 성격이 다소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활동량도 다소 감소되고, 사냥이나 놀이욕구보다는 식탐이 더 강해지기도 해서 사람을 무는 빈도도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고양이마다 변화양상이 달라, 어떤 고양이는 보다 호전적으로 변화한다고도 합니다.
1.3 중성화 수술 시기
중성화 수술은 생후 4~6개월 사이, 몸무게가 2kg을 초과할 때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마다 체격기아 골격, 성장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 시,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 우리 집 고양이도 2kg가 초과되었을 때, 수의사 선생님이 추천해 주는 시기에 맞춰 수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1.4 중성화 수술 준비(넥카라 훈련 방법)
고양이 관련 서적과, 수의사 선생님께서 넥카라 훈련을 매우 강조하였습니다. 수술 후 넥카라를 불편해하는 고양이들이 있을 수 있어, 츄르를 이용해 가며 넥카라 적응기를 가졌습니다. 넥카라 구멍으로 츄르를 보여주며, 우연찮게 넥카라 속으로 머리를 넣는 훈련을 반복하였습니다.
이덕분인지, 수술 후 한 두어 시간 이후에는 넥카라를 크게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1.5 중성화 수술 요약
중성화 수술과 관련하여, 표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세부내용 |
---|---|
1. 중성화 수술시기 | 생후 4~6개월 사이, 몸무게가 2kg 초과 될 때 |
2. 중성화 준비 | 수술 전 넥카라 적응 훈련을 해주세요. |
3. 수술비용 | 수컷은 15~25만원, 암컷의 경우 25~50만원 |
4. 수술 후 조치 | 넥카라는 필수, 고양이의 이상행동은 없는지 주의깊게 관찰해주세요. |
중성화 수술은 꼭 근처 동물병원에 수의사와 시기를 조율하시기를 바랍니다. 수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에는 다소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고양이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상담입니다. 전국에 진찰료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가통계자료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혹시 내가 사는 곳에 고양이 진찰료나 상담료가 얼마인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2. 중성화 수술 이후 달라진 점
2.1 넥카라 완벽적응
중성화 수술 후 집에 와서는 다행히도 고양이가 넥카라에 잘 적응해 주었습니다. 집에서 하던 넥카라와 달라, 처음에는 벗기겠다고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부딪히기도 했는데요. 곧 적응해서는 체념하듯이 넥카라에 적응해주었습니다.
이때 고양이에 표정이 너무 불쌍해 보인다고, 벗겨서는 안 됩니다. 수술부위를 핥다가 덧나서 회복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2.2 손타는 고양이
이때야 말로, 고양이에게 사람 손이 해가 되지 않고 이롭다는 것을 보여줄 시기입니다. 용변을 본 후, 사람의 손으로 뒤처리를 해주고 고양이가 할 수 없는 그루밍을 사람의 손으로 대신해 줍니다. 특히 땀 등으로 가려울 목 주위를 만져주세요. 고양이가 사람손으로 해주는 그루밍을 즐기며, 자기도 혀로 넥카라를 핥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중성화 수술을 통해, 고양이가 사람 손이 좋다는 것을 인식하였고, 더 이상 사냥감으로 물어야 하는 대상이 아님을 알게 되는 기간이었습니다. 사람손은 깨무는 것이 아니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이로운 것이라는 훈육이 되는 시기였습니다.
2.3 깨무는 빈도가 줄어들다.
호르몬 분비로 고양이마다 성격이 달라진다고 알고 있었기에, 좀 더 호전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기적과 같이 호전적인 성격이 달라지지는 않았으나, 놀이보다는 먹을 것에 보다 관심이 많아진 것은 확실해졌습니다. 사람음식에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말이지요. 수술 후 활동성은 저하되고, 식탐이 강해지면 고양이가 비만으로 이어지고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하여, 이때부터는 체중을 수시로 체크하였습니다.
깨무는 걱정보다는 고양이가 뚱뚱해질까 봐 걱정이 되네요.
3. 마무리
확실히 수술 후 호전적이던 모습들이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기존에 얼마나 활발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말이지요. 키우는 고양이가 계속해서 깨물어서 이 방법 저 방법 강구해도 되지 않는다면, 어쩌면 호르몬에 영향일 수 도 있으니 최종방법으로 중성화 수술도 고려해 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이외에도 질병예방 등에 효과도 있으니, 집에서 함께 어울리기 위해서는 시기를 맞춰 중성화 수술을 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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