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유튜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방문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구피가 살고 있다고 하여 구피천이라고 불리는 '죽당천'입니다. 우리나라 하천에서 구피가 서식한다니 믿어지시지 않을 텐데요. 아래에서는 구피천에 다녀온 후기와 주차정보 알려드릴 테니, 아이와 하천에서 열대어 물고기를 잡고 싶으시다면 아래내용을 통해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목차]
1. 구피천 위치와 주차정보
1.1 구피천 위치
구피천을 찾아가실 생각이라면 네비게이션에 경강선 '부발역'을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또는 '죽당천 삼거리'를 검색하신 후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구피나 다른 생물들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죽당천 삼거리 하류 쪽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류 쪽은 수온이 점점 떨어지고 상류 쪽이 수온이 높아 구피들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1.2 구피천 주차정보
주차장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죽당천로를 따라 양쪽에 죽당천 산책길이 공터로 되어 있는데 이곳 공터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실제 방문당시, 공터에 자리가 많아 어디든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당시 주차했던 자리는 아래 카카오맵에 화살표로 표시해 드립니다. 경간선이 지가나는 고가선로 밑 그늘막에 주차를 하였으며, 생물들도 주로 죽당천 상부에 몰려 있어서 주차위치로 추천드립니다.
만약, 길가에 주차하는 것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부발역 공영주차장에 주차후 죽당천을 따라 올라오면서 탐어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부발역 공영주차장의 주소와 링크를 아래 남겨드립니다. 클릭 시 카카오맵을 통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부발역 임시공영주차장: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1227
2. 죽당천에 구피가 사는 이유
2.1 구피의 생존요건
구피는 열대어의 한 종류로서 섭씨 22도에서 28도의 수온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야생에서 생존할 수 없는 어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당천에 구피가 겨울을 이겨내고 번식하며 생존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근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때문입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된 공장용수(냉각수)가 흘러나오는 곳이 죽당천인데, 이 물의 온도가 섭씨 20도 이상을 늘 유지시켜주고 있어 겨울에도 구피가 생존할 수 있습니다.
2.2 방생이 주 원인(신고방법)
구피는 열대어로 우리나라 토종 자생어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방류로 처음 이곳에 터를 잡았을 것이고 생존하며 번식을 해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물고기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열대어들이 방류되는 사례들도 여러 크리에이터를 통해 공유되었습니다. 이런 외래 어종들은 우리나라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구피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지 간에 생물을 무단 방생하는 경우 아래경로로 신고가 가능합니다.
- 전화: 국번 없이 128번 (환경신문고 연결) 또는 112 경찰 신고
- 인터넷: 국민신문고 홈페이지 또는 환경민원포털
3. 구피천에서 잡히는 생물
최근 유튜버들에 영상에 따르면 안시나 비파와 같은 열대어도 발견되고 시클리드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무책임하게 생물을 입양했다가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불법방생하고 있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실제 아이와 방문 목적도 이런 생물들이 발견된다면 집에 데려와 키울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약 20분 동안의 탐어 시간 동안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런 어종들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여러 유튜버들을 통해 죽당천이 유명세를 타며, 여러 사람들이 눈에 띄는 열대어들은 잡아간 탓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이와 탐어를 하며 가장 많이 잡힌 생물은 당연 구피들과 생이새우였습니다. 생이새우는 간단한 주방용 뜰채를 이용해서 쉽게 잡을 수 있으니, 집안 어항이 이끼 범벅으로 걱정되신다면 한 번쯤 와서 잡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 봅니다. 아이와 약 20분 동안 잡은 생물들을 모두 풀어주고, 작은 어항에 생이새우 200여 마리만 데리고 와 거북이 생먹이 간식과 구피어항 이끼제거용으로 투입하였습니다.
잡은 생물을 살려서 오는 방법과 수조에 투입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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