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를 섞어 키우면 벌어지는 일
1. 고정구피와 막구피
구피 종류별 이름을 짓는 방법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트에 놓인 어항 속에서 구피를 처음 접하셨을겁니다. 색색이 화려한 구피들이 어항 속에 몰려있고 그중 원하는 색에 구피를 골라오는 경우가 많지요.
처음에는 이렇게 원하는 색을 골고루 담아 오게 되는데 키우다 보면 커다란 변화가 찾아오고 이내 실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바로 고정되지 않은 색상으로 혼합이 되어버리면서 예초에 화려함들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이지요.
구피는 꼬리 모양, 지느러미 모양, 발색(구피의 색상)에 따라 여러 종류의 이름으로 구분되어 판매됩니다.
예를 들어 한 때 가장 인기 있었던 알비노라는 종은 흰색(유전적으로 흰발색)을 뜻하고 그 옆에 구피만에 고유 색상을 더해 이름을 지어요.
'알비노 + 풀레드' 라고 한다면 희고 진한 빨간 구피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이런 고정구피들은 여러 브리더들을 통해 여러 종류로 고정적인 유전자를 가진 형태로 양산되었고 때에 따라 특이한 색상에 고정구피가 발현되면 인기종으로 수요가 몰리며 초보 브리더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으로 거래가 되기도 합니다.
2. 혼합해서 키우다 보면 찐 막구피가 된다.
근묵자흑. 빛 나던 고정구피가 막구피가 되어간다.
유전적 고정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기에 고정구피에 가격은 막구피에 비해 다소 높습니다.
막구피가 마리당 3천원선 거래된다면
고정구피에 가격은 적게는 1만원부터 수백만원을 받기도 하니까요.
일정 색상에 구피 대한 마니아층이 형성되면 전문 구피숍에 서도 가격을 올려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번식이 많이 안될 때면 수요와 공급에 법칙에 따라 가격이 껑충 올라가니까요.
실제 알비노 풀레드와 여러 막구피를 합사하여 키워보았더니 아래 사진처럼 풀레드는 사라지고 허옇기만 한 알비노들로 변하기도 했어요. 개중에는 송사리처럼 발색도 없는 구피도 계속해서 태어나더랍니다.
후대에 고정되지 않은 구피들은 상품가치가 떨어지니 누군가에게 나눔 할 수 도 없는 형편이 되더랍니다. (거북이의 친구랍시고 거북이의 간식이 되어준 건 안비밀)
더군다나 유전적 형질도 달라졌는지, 꼬리 모양도 제각각이고 지느러미도 특이한 모습을 보였어요.
눈은 알비노 특성으로 빨갛고, 윗지느러미도 빨간데 뒷지느러미는 점박이고, 아랫지느러미는 파란 신기한 구피도 생기긴 했지만 말입니다.
고정구피로 어항에 종을 단순화하여 상품성을 기를 것이냐
막구피로 잠깐에 화려한 구피를 만들어 키울 것이냐는 사육자의 취향이겠지만
구피를 오래 키우실 거라면, 하나의 종을 멋지게 키워 일정한 수입도 얻어간다면 오랜 물생활을 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 막구피와 고정구피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글을 읽어보신 여러분은 막구피와 고정구피 중 어떤 구피가 더 좋으신가요? 댓글로 구피에 대한 다양한 의견 남겨주세요 :)
'물생활 이야기 > 물고기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날 선물 추천 물고기 키우기 준비 중이시라면 참고하세요. (0) | 2024.04.24 |
---|---|
입양한 물고기 꼬리가 녹음 그리고 아픈 이유 (1) | 2024.04.22 |
어항 여과기 추천이 필요하시다면 당연 외부여과기를 추천드려요. (5) | 2024.04.20 |
리컴 일체형 어항으로 물고기 키우기 (0) | 2024.04.13 |
물고기 죽이지 않고 키우기 위한 어항세팅 방법에 대해 알아보아요. (1) | 2024.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