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육지를 고르는 방법과 편석 올려주기

거북이가 육지에 오르지 않는다면

반수생거북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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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육지 고르는 방법(실패사례)

처음 거북이를 입양하실 때 육지를 함께 구매하라는 말씀을 들으실 거예요. 일광욕을 통해 신진대사를 조절하기에 거북이 키우실 때 육지는 필수품인데요. 거북이가 얼마나 성장할지 모르고, 육지가 꼭 필요하다니 그냥 가격에 맞춰 보통 작은 육지를 구매해오시는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저희 집도 그렇게 초반에는 일체형 세트 어항을 구매하면서 딸려온 육지를 사용했는데요.

입양초기 구매한 작은 육지

그런데 이녀석, 크기가 급격하게 커가면서 육지에 오르는 게 쉽지가 않더랍니다. 미끄러져서 떨어지길 반복하고 무게도 제법 나가서 육지가 자꾸만 흔들려서인지 불편해하더군요. 

거북이에게 육지는 몸을 말리는 휴식처이자 신진대사를 원하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소인데, 이래서야 원, 신진대사 조절은커녕 오르고 미끄러지며 스트레스만 쌓이겠더군요.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휴식처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 들더랍니다.

물생활은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역시 거북이 육지도 처음부터 좋은 제품을 사용하라는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위 사진에 육지는 소형거북이종에게 추천할 제품이지, 페닌슐라쿠터 같은 중대형 종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육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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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가 일광욕을 잘 하지 않는다면(해결방법)

1. 육지크기를 점검해보자

결국 거북이가 커감에 따라, 3자 어항을 집으로 들였는데요. 어항에 크기가 커진 만큼 거북이 육지도 조금 신셩써서 주문제작으로 크게 제작했습니다. 3자어항 세로폭(30cm)에 맞춰서 제작했는데요. 그랬더니 요 녀석, 기특하게도 육지이용 빈도수가 많이 늘더군요.

그동안 작은 곳에 올라 몸을 구겨 넣었을 녀석을 생각하니 미안해지더군요. 성장속도에 맞춰서 초기에 튼튼하고 큰 육지를 구매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

 

2. 육지에 편석을 추가해 보자 (온돌방)

거북이가 일광욕을 할 때 보통 배갑(등딱지) 위만 따뜻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육지를 사전에 더 따뜻하게 열기가 남아 있을 수 있게 편석을 추가해 주었어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북이편석", "석판"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상품들이 나올 텐데요. 거북이 육지에 맞춰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거북이 편석

처음 이 편석을 구매했을 때 가족들이 거북이를 구워 먹는 거냐는 농담을 했었는데요. 보통 스테이크 플레이팅 접시로 사용될 정도로 열기 보온효과가 뛰어나서 반수생 거북이가 일광욕을 할 때 배까지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처음 설치하던 날 딸아이가 직접 손을 얹어보았는데, 제법 따뜻하니 자기도 눕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네요. 거북이도 이런 따뜻한 온돌방하나 만들어준다면 일광욕을 이전보다 많이 하게 될 거예요.

편석 설치하기 무섭게 올라왔던 거북이

어떠신가요. 따뜻한 온돌방에 오른 거북이, 세상 부럽지 않은가요. 집에서 키우시는 반수생 거북이가 일광욕을 잘하지 않는다면 육지크기검토와 편석을 활용해 보실 것을 적극 추천해 봅니다.

편석을 설치 후 일광욕빈도수가 늘었다.

반수생 거북이가 마음에 들어서 따뜻하고 좋으면~ 이렇게 멋진 슈퍼맨자세도 보여줄 거예요!

슈퍼맨자세로 일광욕하는 거북이

가장 좋은 건 자연광

아울러,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시간이 허락만 한다면 가장 좋은 것은 자연일광욕이겠지요. 집사의 시간이 허락만 된다면 자연광을 통해 보다 건강한 거북이를 키우실 수 있을 겁니다. 별도의 육지구매비용도 안 들고, 조명구입비용도 아끼고요. 

해가 잘드는 집에서 키우는 건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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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사람이나 동물이나, 넓고 편안하면 돈이 드네요.

 

제제블루스에 모든 글은 내돈내산으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