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엑셀 사용법 검정이끼 붓이끼 제거후기

환수를 게을리하고 과다하게 먹이를 투여하는 경우 수조 내 부여양화로 이끼가 창궐학 됩니다. 특히나, 조명 타이머까지 말썽을 부려서, 어항이 엉망이 되어버렸는데요. 가급적 화학제품 대신 생이새우와 오토싱으로 유지해 오던 수초어항이 엉망이 되어버렸네요. 어쩔 수 없이 붓이끼 제거에 효과가 좋다는 플로엑셀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간의 사용후기 아래에서 나눠드릴 테니 어항 수조 내 이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아래글을 통해 도움 받아가시기를 바랄게요.

[목차]

1. 플로엑셀 사용법과 주의사항

2. 일주일 후기

3.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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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로엑세 사용법

1.1 플로엑셀 (Flourish Excel)

플로엑셀은 수초에게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철분을 공급하는 액체비료용으로 시판되었으나, 정량보다 많은 양을 투여 시 이끼제거에 효과를 보여 수초어항을 가꾸시는 분들께 애용되는 화학약품입니다.

플로엑셀

실제로 플로엑셀을 공급 시, 수초가 붉어진다는 후기가 많으며 정량보다 3~4배 사용하여 이끼제거 효과를 보았다는 글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액상 비료이다보니, 약간에 화학약품 냄새가 나며 색상은 투명합니다.

플로엑셀은 다소 화학약품 냄새가 나고, 색상은 투명하다.

 

1.2  사용법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단순 수초를 위한 비료로 사용할 것이냐, 이끼제거를 위한 용도로 사용할 것이냐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집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용법과 정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초 비료용(제조사 설명): 초기 사용 시 또는 40% 이상의 대규모 물갈이 후: 40L당 1 캡(5mL)을 사용 → 이후 매일 또는 격일로 200L당 1 캡을 사용

    *소량 계량하여 사용시, 캡의 나사 홈 한 칸이 약 1mL에 해당함

• 이끼 제거용(제조사 설명없음): 정량에 3~4배 투입

만약, 3자 광폭 어항 수조에 구조물(바닥재나 돌 등) 없이 수면높이가 30cm로 유지하고 있다면, 물의 용량은 90(가로)*45(세로)*30(수면높이)/1000= 약 121L가 되며, 플로엑셀의 정량은 약 3~4 뚜껑(40L당 1 캡 이므로) 정도가 됩니다. 따라서, 이끼제거를 위해 투입한다면 약 9~12뚜껑을 투입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각자의 어항 운용상황에 따라서 물의 용량을 계산해하여 투입량을 결정하며 되며, 아래에서 어항별 투입량을 단순계산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플로엑셀 사용법

 

1.3 어항크기별 플로엑셀 사용량  정리

위에서 설명드린 플로엑셀 사용량에 대하여 어항 별 캡을 기준으로 정리하여 드립니다. 어항 내 수초의 양이나 생물들 수조의 물높이등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단순계산 참고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어항구분	크기(가로*세로*물높이)	수초용(40L당 1캡)	이끼제거용(정량에 3~4배)
1자 큐브어항	30 × 30 × 30 = 27L	0.5캡	1.5~2캡
자반어항	45 × 45 × 45 =  91L	2캡	6~8캡
1자광폭어항	30 × 45 × 45 = 60L	1.5캡	4.5~6캡
2자광폭어항	60 × 45 × 45 = 121L	3캡	9~12캡
3자광폭어항	90 × 45 × 45 = 182L	4.5캡	13~15캡

*구조물이 없고 물을 가득 채웠을 때의 기준이므로, 자신의 어항 내 물계산은 위에 방식을 참고하여 계산하시기 바랍니다.

1.4 주의사항

가. 용존산소량

가장 주의할 것은 생물들의 안전확보입니다. 이탄이 활성화되면서 수조 내 용존산소량이 급격하게 줄게 되어 생물들이 다소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사용후기들을 보면, 새우들이 먼저 죽고 오토싱등이 죽었다는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따라서, 플로엑셀을 투여 후에는 에어레이션(콩돌)을 통해 산소공급을 평소보다 원활하게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이렇게 산소를 투입하면, 플로엑셀을 투여하는 것이 무슨 의미냐는 의견도 다수 존재합니다.

나. 백탁

다음으로 주의 할 것은 어항에 물 깨짐 현상, 즉 백탁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플로엑셀을 투여 후 수조가 흐려졌다는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플로엑셀을 투입 후에는 여과기를 꺼서 박테리아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존재하기도 하나, 결국에는 물속 이끼균을 제거하려면 계속해서 여과기를 돌려주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상충합니다. 물잡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백탁은 크게 두려워할 만한 것은 아니기에 여과기를 계속해서 돌릴지는 개인의 선택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로엑셀 투입 후 백탁현상이 왔다.

다. 화학성분

플로엑셀에 함유되어 있는 '글루타르알데히드'가 독성물질로 취급되며, 기화 시 호흡기질환을 일을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는 사용자들의 글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어항 수조 내에 투입되는 양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는 찾아볼 수 없었으나, 사용 상 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특히, 사용 후 어항이 있는 방에서 처음 맡아보는 향을 많이 느꼈네요. 사용 후에는 환기 등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봄입니다.

2. 플로엑셀 일주일 후기

2.1 플로엑셀 투입 전 붓이끼 상황

보시다시피 붓이끼가 여기저기 창궐했습니다. 이끼가 발생한 수초를 제거하다 보니, 수초양이 계속해서 줄어들었는데요. 환수주기도 일주일에서 2~3일로 바꿔보았지만, 오히려 물 깨짐이 오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게 되었습니다.

수조 내 심각한 붓이끼 상황

 

2.2 투입과정

운용하고 있는 어항은 3자 광폭어항으로, 어항 내 구조물이 없다고 가정할 시, 물높이는 약 30cm입니다. 따라서, 위에서 계산한 산식[ 90(가로)*45(세로)*30(수면높이)/1000= 약 121L]에 따라 10 캡을 투여하기로 하였습니다.

뚜껑으로 개량하여 어항에 넣어주었다.

환수 후 총 10캡을 넣어주었고, 여과기는 끄지 않았습니다. 에어레이션을 따로 돌려주지 않고, 출수구를 수면 위로 높여 최대한 공기 중 산소가 어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3 3일 경과

다행히도 우려했던 생물들에 이상변화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끼에 색은 다소 회색빛으로 변해가는 것이 육안으로 관찰되었고, 더 이상 붓이끼가 퍼지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붓이끼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백탁현상이 찾아왔습니다. 어항이 안개에 갇힌 듯한 뿌연 물 상태를 보여주었습니다. 물잡이야 서서히 다시 맞춰갈 수 있으니, 환수하지 않고 이 상태로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붓이끼에 색상이 변하였다.

 

2.3 일주일 경과

어항 수조 내 검정 붓이끼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로탈라 홍콩을 따라서 올라오던 붓이끼가 감소된 것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금 더 수초가 성장하면 윗부분을 잘라주고, 이끼로 잠식되어 죽어간 뿌리 부분은 제거하는 형태로 붓이끼를 제거해 볼 생각입니다.

환수 후에 다시 한번 10 캡을 넣어놓은 어항에 모습입니다.  이번 환수 사이클에 한 차례 더 플로엑셀을 투입해 보고 붓이끼를 박멸해 볼 생각입니다.

 

2.4 사용 전 후 비교

플로엑셀 사용 전후에 로탈라 홍콩에 모습입니다. 수초취까지 따라 올라오던 붓이끼가 더이상 퍼지지 않고 제거 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주 더 투여하면 붓이끼는 완전히 제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다시 한 번 완벽히 제거된 포스팅을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좌)플로엑셀 사용전, (우)사용 후

 

 

3. 마무리

화학제품을 투여하기보다, 수조 내 사이클과 질서가 잡혀가도록 기다려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붓이끼에 성장세와 확장세가 너무도 빨라, 환수나 광량 조절만으로는 이끼 조절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이것도 물생활을 하는 분들에 능력치에 따라 달리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글쓴이처럼 아직 능력치가 높지 않다면, 이렇게 화학제품을 의존하는 것도 어느 정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끼로 고생하며, 플로엑셀을 구입해 놓고 사용을 망설이고 계시다면, 위에 글이 참고용으로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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